[제주]제주기상청, 첨단 기상레이더 2곳에 설치

  • 입력 2006년 6월 13일 07시 02분


태풍의 진로를 정확히 파악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첨단 기상레이더 2기가 제주지역에서 가동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제주군 성산읍 신산리 성산포기상관측소에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979m² 규모의 청사 및 레이더 타워를 신축해 13일부터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성산포기상관측소에 설치된 기상레이더는 최대 탐지거리가 반경 480km에 이르는 최첨단 설비.

전자파를 발사해 공기 중의 물방울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빔을 영상 처리하는 방법으로 기상 상황을 탐지한다.

매년 여름에 찾아오는 태풍의 진로 및 게릴라성 집중 호우를 예보하는 자료를 얻을 수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또 북제주군 한경면 고산기상대에 레이더 타워를 신축해 성산포 기상레이더와 같은 기종의 레이더를 설치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들 최첨단 기상레이더의 운용으로 제주로 접근하는 태풍의 진로를 보다 정확히 예측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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