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 개선’ 대학생도 나섰다

  • 입력 2006년 6월 2일 03시 13분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회를 연다.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학생연대)는 “2, 3일 전북대에서 ‘북한 인권·민주화 개선을 위한 대학생 전진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대학생들이 따로 모여 북한 인권 관련대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1일 밝혔다.

2003년 5월 결성된 이 단체에는 전국 25개대 학생 500여 명이 가입돼 있다. 이 대회에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대학생과 전북대 등 전북지역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가하며 ‘강철서신’의 저자인 김영환 시대정신 편집위원이 북한 인권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해 연설한다. 또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북한 인권의 실상에 대해 대학생들과 대화를 한다. 학생연대 측은 “황 전 비서와의 만남은 전북 전주시 모처에서 비

공개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참가자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대학 1학년생들은 북한 대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다. ‘북한인권 개선 염원 노란 리본 매달기·풍선 날리기’ 행사 등도 열린다. 김익환(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북한통일정책학과 석사 3학기) 학생연대 대표는 북한 인권에 대한 학생운동권의 시각에 대해 “수령 절대주의와 독재의 폐해 속에 정치범수용소에서 많은 북한 주민이 고통 받고 있는데 친북좌파 운동

권들은 반지성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학생들이 북한 인권 문제를 당당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연대는 8월경 학생운동권에 회의를 느끼는 대학총학생회 및 북한인권모임 등 여러 단체와 연대해 북한 인권 캠페인을 벌이고 대규모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단체는 이 시기에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과 조국통일범민족 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남측본부등이 통일 관련 행사를 열 것으로 보고 이들 단체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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