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계양산 일대 테마파크-골프장 조성”

  • 입력 2006년 5월 26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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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시비로 한 동안 잠잠했던 인천 계양산 일대 개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계양구는 지난달 14일 계양산 주변인 다남동 주변 73만6000여 평 부지에 민자유치를 통해 숙박과 위락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2차 관리계획(2006년∼2011년)을 인천시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계양구 다남동과 목상동 일대 부지를 소유한 롯데건설은 80여만 평에 골프장과 위락시설, 생태공원 등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내용의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 계획안(2006년∼2011년)을 구에 냈다.

시는 구의 관리계획에 롯데건설 소유부지 20여 만 평이 포함돼 있고 롯데건설의 관리계획안과 중복돼 부서 간 협의를 거친 뒤 건설교통부에 심의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1989년 당시 ㈜D개발이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계양산내 소유지 50만 평 가운데 9만 여 평에 눈썰매장 등의 위락단지를 조성하려던 곳. 환경 파괴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롯데건설도 1998년에 골프장 건설을 골자로 하는 개발제한구역 1차 관리계획을 신청했으나 특혜시비가 나오자 보류했다.

환경단체와 정치권은 인천지역 생태계의 보고인 계양산 개발은 자연파괴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대의견도 있지만 계양산 일대의 테마파크 조성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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