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격전지]전남 나주시장…“혁신도시” 한 목소리

  • 입력 2006년 5월 26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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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에서는 전현직 시장이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2002년 선거에서 800여 표 차로 고배를 마신 김대동 전 나주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무소속의 신정훈 현 시장은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김영화 전 나주경찰서장이 무소속으로 나왔다.

나주시는 지난해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유치와 영산강 유역 고대문화권 개발 국가계획 확정으로 지역발전의 전기를 맞았다.

후보들은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과 영산강 개발을 한목소리로 내고 있다.

노년층에 지지도가 높은 민주당 김대동 후보와 청장년층에 인기가 많은 신정훈 후보 가운데 누가 지지층 표를 결집시키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선 2기 시장을 역임한 김 후보의 선거 캐치프레이즈는 ‘희망의 나주 건설, 최인기·김대동과 함께’.

나주가 최인기 국회의원(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의 지역구인 만큼 최 의원의 지지세력과 당 조직을 십분 활용할 전략이다.

김 후보는 ‘영산강 뱃길복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표밭을 다져왔다.

그는 “혁신도시 건설과 영산강 뱃길복원으로 나주를 동북아시아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무소속으로 두 번의 도의원과 민선3기 시장에 당선될 정도로 조직력이 탄탄하다.

그는 자신의 임기 때 이룬 혁신도시와 남양기업 유치, 나주 쌀 전국 대표브랜드 선정 등을 열거하고 일 잘하는 검증된 혁신시장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는 특정 정당과 특정 정치인을 위한 선거가 아니고 나주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4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나주를 지방시대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영화 후보는 능력과 자질면에서 두 후보보다 앞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혁신 전원도시 건설과 중고생을 위한 장학제도 등으로 잘 사는 나주, 위대한 나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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