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김대중 前대통령 인생역정 한눈에

  • 입력 2006년 5월 11일 06시 25분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관련 기념물을 한데 모은 전시공간이 10일 광주 서구 상무신도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문을 열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사장 임의수)는 일반 개방에 앞서 9일 오후 센터 1층 콘코스홀 현장에서 ‘김대중 홀’ 조성 설명회를 갖고 내부 전시품을 공개했다.

‘김대중 홀’에는 △정치가 김대중 △인간 김대중 △노벨평화상 및 남북정상회담 △국민의 정부 △동영상 및 각종 기록물 △소장품 및 기념물 등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김 전 대통령 청동제 흉상이 중심에 자리 잡고, 그의 생애를 대통령 재임 전후로 나눠 동영상 이미지와 텍스트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전시품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관련 자료, 노벨평화상 증서 및 메달 복제품, ‘분노의 메아리’ 등 서적, 옥중 작사한 시조 CD와 악보, 잡지, 목판 어록, 핸드 프린팅, 친필휘호 등 13종 92점에 이른다.

연세대 부설 김대중도서관은 노벨평화상 메달 홀로그램과 그의 삶을 담은 동영상 모니터를 매단 스틸 재질 월계수 형상의 ‘평화의 나무’(높이 3m, 폭 2m)를 전시공간에 기증한다.

김대중센터는 80평 규모의 전시공간 설치공사를 지난해 말 착공한 뒤 자료 수집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설치 작업을 해왔다. 시민조사를 거쳐 기념공간의 명칭을 ‘김대중 홀’로 확정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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