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꽃축제 카운트다운… 봄이 가슴속으로

  • 입력 2006년 4월 6일 06시 57분


코멘트
꽃 피는 4월은 축제의 물결. 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꽃과 문화를 테마로 호남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가족 체험행사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문화 이벤트가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남

▽섬진강 벚꽃축제=7∼9일 구례군 문척면 죽마리 섬진강변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게 핀 벚꽃이 축제 기간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오산 등산로 걷기대회, 섬진강 낚시대회, 연날리기 대회 등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문척면 죽연마을에서 동해마을을 잇는 5km 강변길에 밤에 화사한 벚꽃을 감상하도록 조명등을 설치한다.

▽목포 해양문화축제=지난해까지 열린 ‘유달산 꽃 축제’가 해양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8∼16일 평화광장, 빛의 거리, 유달산에서 어선퍼레이드, 해상불꽃쇼, 남도사투리대회, 중국 예술단 공연 등 30여 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산업도자전시관에서 매일 330명에게 소망과 추억을 담은 그림이나 글씨를 받아 타일에 새긴다.

▽영암 왕인문화축제=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영암군 월출산과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8∼11일 ‘왕인청풍(王仁靑風)’을 주제로 열린다.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시작으로 왕인 1000등 켜기, 가족희망 솟대세우기, 영암골 풍물굿, 창작마당극, 일본 전통 공연이 100리 벚꽃길에서 펼쳐진다.

▽담양 대나무축제=29∼5월 7일 담양군 추성경기장, 관방제림, 옛 죽물시장, 죽녹원, 한국대나무박물관에서 열린다.

죽세공예품 경진대회, 전국 대나무 악기 경연대회, 전국 죽검베기 대회 등 기획행사와 대나무 가장무도회, 메타세퀘이어 가로수길 하이킹 등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죽초액, 대잎차, 비누, 의류, 대나무 화장품를 판매한다.

전북

▽모악산 진달래 화전축제=9일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대원사에서 찹쌀과 진달래 꽃잎으로 화전을 부쳐 먹는 화전놀이가 열린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그림 글짓기 대회, 학생 및 일반인 사진촬영 대회, 학생 한국무용 경연대회, 전통 차 시음, 전통 민속놀이체험 행사가 계속된다.

사찰 신도와 자원봉사자가 두 가마 분량의 화전과 농주를 참가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전주동물원 벚꽃축제=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덕진동 동물원에서 시립국악단의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30년 된 300여 그루의 벚꽃을 볼 수 있도록 야간 조명을 설치했고 오후 10시까지 개장 시간을 연장한다.

▽군산 벚꽃 에술제=전주∼군산 사이 100리 벚꽃 길의 종착지인 군산월명종합경기장과 은파유원지에서 7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사진촬영대회, 시민위안공연, 댄스페스티벌, 벚꽃아가씨선발대회, 줄타기, 새우란 명품 전국대회가 관광객을 부른다.

▽고창 청보리밭축제=고창 공음면의 30만평 규모 보리밭이 펼쳐진 학원농장에서 1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보리밭사잇길 걷기, 보리음식축제, 농경문화체험 판소리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