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고교 논술 클리닉

  • 입력 2006년 3월 1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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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기는 두 개 이상의 대상을 관련시켜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내는 사고 활동이다. 두 개 이상의 대상을 알고 싶다면 가장 먼저 두 대상이 무엇이 같고 다른지를 확인해 보라. 그렇다면 두 대상을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견주기의 시작이다.

‘견주기’로 해결하는 논술

논술 문제는 둘 이상의 지문을 제시한 후 하나의 논제를 던지는 경우가 많다. 서로 비슷하거나 다른 것을 견줌으로써 실상이 드러나고 관점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둘 이상의 제시문이 주어지면 견주기로 해결해야 한다.

▶기본형: 제시문 안의 두 사물이나 현상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찾아 비교하는 유형

①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라.

② 제시문 (가)∼(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관점이나 현상을 설명하시오.

▶확장형: 두 사물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을 토대로 다른 사물의 성격을 규정하거나 현상에 적용하는 유형

① 제시문 (가)와 (나)의 관점을 토대로 하여 ○○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② 제시문에 나타난 관점 중 하나를 택하여 ○○의 정당성을 논하시오.

‘견주기’, 이렇게 하자

견주기는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낯선 대상을 잘 알게 하는 방법이자 대상을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견주기는 유사 차이 비유 유추로 나누어진다.

◇유사: 두 개의 대상이 주어졌을 때, 그 대상을 이해하기 위해 취해야 하는 첫 번째 방식은 둘 사이의 유사점을 찾는 것이다. 유사점이 없다면 두 대상을 견주기는 불가능하다. ‘사다리’와 ‘꽃’을 견주기가 쉽지 않은 것은 둘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차이: 유사만 있고 차이가 없는 두 개의 대상은 같은 대상일 뿐이다. 가령 ‘식빵’과 ‘식빵’의 견주기는 불가능하다. 적어도 ‘우유 식빵’과 ‘밤 식빵’처럼 ‘우유’와 ‘밤’이라는 차이점이 함께 주어질 때 견주기가 시작된다. 유사를 바탕에 깔고 있는 차이야말로 견주기를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비유: 하나의 대상을 다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이다. ‘놀이는 인생’이라는 비유를 통해 놀이와 인생을 새롭게 알게 되는 것처럼, 비유는 서로 멀어 보이기만 했던 두 대상 사이의 공통 속성을 찾아낼 수 있게 해 준다.

◇유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미루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을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만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없을 때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이용하여 모르는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이 경우 필요한 것이 바로 유추이다. 내가 알고 있는 사실에서 모르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을 때, 내가 알고 있는 범위는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

■ 견주기 활용글


동물의 세계에서는 약육강식의 논리가 적용되어 강자가 약자의 영토를 침범하여 자신의 영역으로 만든다. 도시 내부의 토지 이용도 이러한 힘의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이 경우, 강자는 상업 및 업무 기능이고 약자는 주거 기능이다. 동물의 세계에서는 힘의 우위가 강자와 약자를 결정하지만, 도시에서는 지대(地代)가 그것을 결정한다. 지대란 토지 이용의 대가를 말한다. 도시 내부에서 교통이 가장 편리하여 접근성이 좋은 장소는 다양한 활동을 하기에 유리한 곳이기 때문에 여러 기능이 서로 경쟁하여 지대가 높아진다.

지대가 높은 곳에서는 토지 이용을 둘러싼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땅값이 비싸다. 그러므로 지대가 높은 곳에 입지하려면 비싼 땅값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땅값 지불 능력이 낮은 주거 기능은 나이 든 사자가 힘세고 젊은 사자에게 밀려나는 것과 같이 상업 및 업무 기능에 밀려 주변 지역에 입지하게 된다. ― 고교 교과서, ‘사회’, 디딤돌, 95쪽

■ 해설

도시의 내부 구조를 설명하고 있는 글이다.

먼저 동물의 세계와 도시 내부의 토지 이용이 공히 강자가 약자의 영토를 침범한다는 ‘유사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물의 세계에서는 힘의 우위가 강자와 약자를 결정하는 데 반해, 도시에서는 지대(地代)가 결정한다고 하여 두 대상 사이의 ‘차이’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주변 지역에 밀려난 주거 기능을 힘세고 젊은 사자에게 밀려난 나이 든 사자에 ‘비유’함으로써 이해를 돕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물의 세계에 적용되는 약육 강식의 논리를 토대로 하여 도시 내부의 토지 이용을 설명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사실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설명하는 ‘유추’의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다. 주어진 논제를 해결할 때도 이러한 견주기의 네 가지 방식을 사용하면 매우 유용하다.

반주원 파사쥬논술 대표강사·메가스터디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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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논제

다음 글을 토대로 인간의 욕망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조절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술하시오.

■ 제시문

(가) 욕구와 욕망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게 되는 본질적 태도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하지만 그것은 미묘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허기를 느낀다. 이때 밥을 두 그릇 먹으면 배고픔이 가셔지고 더는 먹고 싶은 생각이 없어진다. 이것은 욕구(need)의 차원이다. 그러나 밥을 먹는 데 더 맛있어야 한다, 더 찰져야 한다는 것은 욕망(desire)의 문제이다. 욕구는 생물학적인 생존의 토대이며 어느 정도 한계를 그을 수 있다. 그러나 욕망은 사회 문화적인 생활의 토대이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핵심적인 논제로 떠오른 대중문화는 욕구가 욕망으로 바뀐 데 뿌리를 두고 있다. 대중사회는 심미적 자아 표출의 욕망까지 포함하는 ‘욕망의 그물망’을 이루고 있다. 이 그물망은 단순히 시장만이 아니라 광고를 포함한 각종 문화적 장치에 의해 조작되는 체계이다. 오늘날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대기업들은 이윤 증식을 위해 광고나 포장에서도 사용 가치보다는 미적 가치를 강조하여 심미적 삶에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다. 즉 대중의 욕구보다는 끊임없이 욕망을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나) 디자인과 같은 욕망 생산 메커니즘에 엄청난 투자를 하여 대중들의 욕망을 새로 빚어내고 대중들의 감성에 틀을 잡아간다. 자본가들은 대중의 유행 추구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판매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공동체와의 결합을 통해 가능했던 개인의 자아실현도 이제는 상품 소비의 심미적 삶 속에서 상상적으로 실현된다.― 박명진, 현대 사회와 대중문화

(다) 모든 종류의 시장에는 그 시장에서 거래되는 특정한 재화나 서비스가 있고, 이들에 대한 수요자와 공급자가 존재한다. 이 때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가격이 결정됨으로써 어떤 재화와 서비스가 어느 정도 거래될 것인지를 알려 준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면 수요자들은 수요량을 줄이고, 공급자들은 공급량을 늘린다. 왜 그럴까? 이 같은 행동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경제적 이득을 높여 주기 때문이다. 즉 수요자는 자신의 욕망을 적절히 제한하여 수요량을 줄이고, 공급자는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다.― 고등학교 경제, 대한교과서, 62쪽

사회에서 윤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로 인해 형성된다. 첫째, 인간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홀로 떨어져 살게 된 개인은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피해나 이익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의 행동이 올바른 행동인가 아닌가를 따질 필요가 없다. 단지 그의 행동은 그 자신의 목표나 욕망에 따라 좋거나 나쁜 것일 뿐이다. 그러나 무리를 지어 사는 인간은 다른 인간과의 평온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올바른 행동인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하게 된다. 둘째, 인간의 욕망은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무한하지만,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재화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정된 재화의 합리적 배분을 위해서는 인간의 욕망을 제한하는 윤리가 필수적이다. 셋째, 무엇이 바람직한 삶이고 무엇이 사회의 공동선인가에 대한 가치관의 다양성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과 대립을 조정·해결할 수 있는 판단 기준으로서 윤리가 필요하다. 이처럼 인간의 사회적 삶은 윤리적 문제를 발생시키고, 이에 따라 윤리가 형성되는 것이다.

― 고등학교 윤리와 사상, 교육인적자원부, 45쪽

■ 유의사항

1. ‘욕구’와 ‘욕망’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밝힐 것.

2.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적절한 비유와 유추를 사용할 것.

3.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1400자 정도로 쓰시오.

■ 논제

제시문(가)와 (나)는 유비쿼터스에 대한 글이고, (다)는 현대인의 일상을 그린 문학작품이다. 오늘날 삶의 모습에 견주어 볼 때 유비쿼터스 시대가 가지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제시하고 이에 대비한 우리의 자세에 대해 논하시오.

(제시문은 이지논술 2월 28일자 10면 참조)

■ 학생글

김예은·서울 정의여고 2학년

①위치 기반 서비스인 LBS는 그 뿌리를 유비쿼터스에 두고 있는데, 유비쿼터스는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본래의 뜻처럼 우리 생활에 제2의 공기처럼 자리잡아가고 있다. ②유비쿼터스는 단독으로 쓰이지 않고 여러 가지 기계들과 접목되어 우리 생활에 쓰이며 우리에게 편안한 생활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그 대가로 무언가를 지불한다.

(나)제시문의 구보 씨는 지금보다 발전된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컴퓨터가 바이오리듬을 측정하고, ③친구와는 언제 어디서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내비게이션이 혼잡하지 않은 도로로 안내한다. 이것은 인간의 ④생활의 퀄리티가 높아졌음을 뜻하고, ⑤높아지게 된 원인이 유비쿼터스의 발전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지만 한 가지 오류를 꼽자면 오디오는 단순한 기계로써 유비쿼터스라는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구보 씨의 하루 동안의 생활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생활의 세세한 것들이 현재의 우리보다 더욱 매끄러워졌고, 빠르며, 편리해졌다는 사실은 유비쿼터스가 일궈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비쿼터스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장점이며, 우리 인간이 유비쿼터스에 바라고 있는 것들이다.

⑥(그와는 반대로 (다)제시문은 ④생활의 퀄리티가 높아질수록 황폐해져가는 인간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의 화자가 비참할 정도로 편하다는 것은 유비쿼터스라는 기술이 인간의 최소 활동량조차 빼앗아 가고 있다는 뜻이며,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더욱더 줄어들어가 현대의 인간이 느끼는 고립감의 극대화를 말하고 있다.)

이처럼 유비쿼터스는 이중성을 가지고 우리 인간들과 대면하고 있다. 최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IC주민증 또한 그중의 하나이다. ⑦민증 속에 한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를 내장한 칩을 탑재함으로써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범인 검거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낙관의 주장이 있지만, 정부가 국민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보유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정부 독재와 인권 침해의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비쿼터스는 ⑧인간을 고립시키지만, 그와 동시에 편안함을 선사한다. 그리고 ③삶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으며, 좀 더 발전된 과학기술을 기대하게 한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황폐함과 인간 소외 현상, 그리고 ⑧패거리 현상 등의 부작용은 우리 인간이 거쳐야 할 하나의 관문이다.

우리 인간들은 유비쿼터스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신중하게 생각하며 사용해야 할 것이란 것도 알고 있다. ⑨정부는 유비쿼터스에 대해 국민들에게 많은 교육과 홍보를 하고, 기업들이 악용하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해야 하며, 국민들이나 기업들 또한 유비쿼터스가 불러오는 부작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유비쿼터스는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인간의 손으로 만드는 것임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

■ 첨삭지도

이번 논제는 현대인의 일상을 제시한 제시문(다)와 유비쿼터스 시대의 생활상을 제시하고 있는 제시문 (가), (나)를 견주어서 유비쿼터스 시대의 긍정과 부정의 측면을 논의하는 것이었다. 제시문 (다)는 유비쿼터스 시대와 다른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이다. 따라서 이를 유비쿼터스 시대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거나 결과로 보는 것은 출제자의 의도에서 빗나간 것이다.

김예은 학생의 답안은 논술문의 일반적인 흐름을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알맹이는 빠져 있다. 또 제시문의 내용을 지나치게 많이 소개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

①유비쿼터스의 개념도 비교적 낯선 현실에서 ‘위치 기반 서비스’로 예를 든 것은 실수다.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현상이나 사물로 예를 들어야 한다. 굳이 예로 들려면 보충 설명이 필요하다.

②유비쿼터스에 대한 개념 정리가 부족하다. 유비쿼터스란 정보통신 환경 자체를 말하는 것인데 학생의 글에서 유비쿼터스는 마치 모양이 존재하는 하나의 사물처럼 사용됐다.

③통사 구조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앞부분이 ‘컴퓨터가∼측정하고’, 뒷부분이 ‘내비게이션이∼안내한다’의 형태이므로 이 부분도 ‘유비쿼터스 네트워크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친구와의 연락을 할 수 있게 하며,’로 바꾸는 것이 매끄럽다.

④‘퀄리티’는 문맥상 ‘삶의 질(質)’이나 ‘삶의 품격’ 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⑤생활의 편리함이 곧 유비쿼터스화의 모습이라는 의미는 뒷부분에서도 언급된다. 게다가 제시문에서 오류를 찾는 것이 논제가 아니므로 이 문장은 들어갈 필요가 없다.

⑥제시문 (다)에 대한 해석이 잘못됐다. (다)는 학생이 말하는 것처럼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간이 소외된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니다. 첨단기술이 정확히 짜 준 일과로 살아가는 (나)제시문의 구보 씨와는 달리 게으르고 평범한 현대인의 일상을 보여 주고 있다.

⑦‘민증’은 논술문에 적합한 표현이 아니다. ‘주민등록증’ 혹은 ‘신분증’이라고 해야 옳다.

⑧‘인간을 고립시킨다’는 주장의 근거가 부족하다. 앞에서 예를 든 IC주민등록증에도 정부 독재와 인권 침해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인간 고립에 대한 근거는 없다. ‘패거리 현상’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근거 없이 추측만으로 주장을 이끌어 가는 것은 옳지 않다.

⑨세 가지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내용상 각각의 특색이 없다. 한 가지의 해결책을 세 가지로 늘려 놓은 느낌이다.

결론 부분에서 정부, 기업, 국민의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춘 대응책이 추상적이란 점이 아쉽다. 대부분 학생의 답안도 그러하다. 결론에는 ‘인간으로서의 주제성’과 연관된 내용이 나와야 한다. 결론에 조금 더 힘을 실어 주면 좋겠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이사·유웨이에듀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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