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경찰청 차장, 브로커 尹과 돈거래

  • 입력 2006년 1월 18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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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7일 브로커 윤상림씨가 경찰청 최광식 차장과 수천만원대의 돈거래를 한 단서를 포착해 수사 중 이라고 조선일보가 18일 보도했다.

검찰은 작년 7월께 최 차장 명의로 수천만원이 윤씨의 차명계좌에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어떤 명목으로 이 돈이 윤씨 측에 건네 간 것인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 차장과 윤 씨의 돈 거래가 채무관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추적이 쉽지 않은 차명계좌를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인사나 사건 청탁 등과 관련된 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최 차장과 윤씨가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80차례 이상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통화내역에는 최 차장이 전화를 건 경우도 30차례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해 4월 윤씨에게 5000만원을 주고 수사를 청탁한 박모씨 부부가 전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무렵 윤씨와 최 차장이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최 차장은 "윤씨와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지만 청탁이나 돈 거래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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