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입학 정원 올 1만1149명 줄어

  • 입력 2006년 1월 1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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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1980년대 이후 전년도 대비 최대 규모인 1만1149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6학년도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을 최종 집계한 결과 모두 34만2287명으로 전년도보다 1만1149명(일반대 2837명, 산업대 8312명)이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1139명, 그 외 지역에서 1만10명이 줄어 지방대의 정원 감축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74개 일반대 중 74개대, 14개 산업대 중 7개대에서 정원이 줄었으며 200명 이상 감축한 대학은 21개대다. 우석대가 550명으로 가장 많이 줄였고 전북대 429명, 경상대 375명, 대구가톨릭대 348명, 충북대 346명, 경희대 서울캠퍼스 325명, 부경대 305명, 경남대 300명, 제주대 275명 등이었다.

4년제 대학 정원은 2003학년도 36만2233명에서 2004학년도 35만9418명으로 처음 감소한 이후 △2005학년도 35만3436명 △2006학년도 34만2287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특히 일반대의 입학 정원은 1980학년도에 11만6700명이었으나 졸업정원제 도입으로 1981학년도에 2만7300명이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현재는 3배 가까운 규모가 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력인구가 감소하는 데다 대학들이 유사 학과 및 대학 간 통폐합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정원이 계속 줄고 있다.

현재 대입 정원은 교육부가 정원 정책방향과 책정기준을 제시하면 대학은 이 기준 내에서 증원 여부, 학과 신설 및 폐지 등을 자율 결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획일적인 정원 감축보다는 경쟁력 있는 분야를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적인 정원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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