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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월 7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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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조무제(趙武濟) 총장은 최근 “경남의 거점 국립대로서 발전하기 위해 교명을 바꾸고 한의대 및 법학전문대학원 유치, 2단계 BK(두뇌한국) 21사업 유치 등을 올해 역점시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관계자는 “마산에 있는 사립 경남대가 교명 변경에 반대하고 있지만 서울에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산업대 등이 있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상대는 국립학교 설치령 ‘별표 1’에 있는 ‘경상대’란 학교 명칭을 바꾸기 위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교육인적자원부에 교명 변경을 요청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국회의 요청에 따라 국무회의가 대통령인 국립학교 설치령을 바꾼다는 것이다.
2003년부터 동문회를 중심으로 ‘교명 되찾기 운동’을 벌여 온 경상대는 2004년 1월 교육부에 교명 변경을 신청했으나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경상대는 마산대가 1971년 12월 경남대로 교명을 바꾸자 경남도에 있는 국립대임에도 불구하고 경남대란 명칭을 쓰지 못하고 1972년 7월 진주농대에서 경상대로 교명을 변경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경상대는 시, 도명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거점 국립대”라며 “올해는 반드시 교명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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