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김제 겨울철새 떼죽음…밀렵꾼 독극물 뿌린듯

  • 입력 2006년 1월 7일 08시 16분


전북 김제에서 2일 겨울철새 150여 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또다시 철새 7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경찰과 밀렵감시단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5일 오후 2시20분경 김제시 공덕면 저산리 동자마을의 한 논에서 청둥오리 등 겨울철새 70여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밀렵감시단원들이 발견했다.

밀렵감시단 관계자는 “죽은 오리에 외상이 없고 주변에 약품냄새가 나는 볍씨가 있던 점으로 미뤄 밀렵꾼들이 곡물에 독극물을 섞어 뿌린 것 같다”며 “까마귀 등이 죽은 오리를 먹고 있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 된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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