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그곳에 가면/송도국제도시 홍보관

  • 입력 2006년 1월 4일 0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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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 배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고려시대 인천과 중국을 오갔던 유물선이란다.”

주부 김윤희(36) 씨는 2일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와 함께 인천 연수구 동춘동 991 송도국제도시 제2공구 근린공원에 있는 송도국제도시 홍보관을 찾았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파트 입주를 한달 앞두고 주변 환경을 둘러보다가 홍보관을 발견했다.

김 씨는 “전시물을 통해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며 “자녀를 위한 교육 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을 알리기 위해 2001년 문을 열었다.

서구 열강에 의한 강제 개항을 시작으로 한국전쟁과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발전한 인천의 옛 모습을 보여준다.

특수음향을 내는 애니메이션과 모형, 그래픽, 영상물 등 다양한 전시매체가 관람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인천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연도별로 설명한 코너도 어린이가 즐겨 찾는다.

헤드폰을 끼고 버튼을 누르면 어민이 풍어를 기원하며 부르던 인천의 민요와 전설을 들려준다. 벽면에는 옹진군과 강화군 주변의 섬과 소래포구 등 인천의 관광명소에 대한 안내문이 있다.

‘송도 인피아-인천의 미래로’ 코너에 들어서면 환상적인 공간 연출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중앙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유리로 된 바닥에는 산호가 자라는 바다 속 풍경이 펼쳐진다. 눈을 천장으로 돌리면 우주 공간의 이미지를 감상하게 된다.

1000만 평의 부지에 들어설 송도국제도시의 건설과정과 비전을 제시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할 인천의 미래를 보여준다.

비행선을 타고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드림라이더’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도시 관련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프랑스와 영국 일본 말레이시아가 추진하거나 이미 완공한 신도시들을 보여준다.

인피아 영상관에서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의 미래가 담긴 영상물을 수시로 상영한다.

오전 9시∼오후 6시 개장하며 토, 일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없으며 모든 관람객에게 손거울을 기념품으로 준다. 032-834-3581∼3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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