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겨울방학 영어공부 어떻게

  • 입력 2005년 12월 20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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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집중 학습이 효과가 높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는 영어학습에 흥미를 잃기 쉬우므로 놀이와 접목한 공부방법이 효과적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영어는 집중 학습이 효과가 높기 때문에 겨울방학을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는 영어학습에 흥미를 잃기 쉬우므로 놀이와 접목한 공부방법이 효과적이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취학 아동=영어공부는 알파벳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한다. 글자를 익혀주고 싶으면 그런 방법도 좋다. 그러나 처음 말을 배우는 어린이에게 글자부터 배우게 하는 것은 좀 무리다. 아이 입장에서도 재미가 없어 싫증을 낼 수 있다.

이런 때는 일단 즐겁게 영어를 접하게 할 필요가 있다. 취학 전 아동은 처음에는 영어 노래를 많이 듣게 하고 엄마도 함께 부르면 효과적이다. 기왕이면 유치원 등이나 주변에서 쉽게 배웠던 멜로디로 된 영어 노래가 좋다. 그냥 틀어놓기만 하지 말고 엄마와 같이 부르면서 율동도 함께 만들어서 불러보면 금방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다.

서점에서 한 페이지에 두 문장 정도 되어 있는 영어 동화책을 구입해 보자. 엄마가 영어로만 전체를,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해서 전체를 읽어주고 테이프나 CD가 있다면 여러 번 듣게 하는 것도 좋다. 만약 엄마가 읽어준 뒤 엉터리 영어로 혼자서 책을 읽는 시늉을 낸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다.

▽초등 1∼3학년=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자녀에게는 미취학 아동과 같은 방법을 병행하면 좋다. 단순히 재미로만 접근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자녀의 성격이나 현재까지 공부한 정도에 따라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초등 저학년은 내용을 70% 이상 읽거나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스토리 북 및 회화교재를 구입해서 반복 읽기(암기)→2차 동화구연(story telling)→활용의 순서로 하면 된다. 독후감이나 일기 등을 학생들이 영어로 쓰면서 전문가들과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활용할 만하다.

저학년은 반복을 통한 암기가 중요하다. 언어는 반복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 아이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말하기 능력을 키우기 쉽지 않다.

▽초등 4∼6학년=이미 학교에서 영어를 접했기 때문에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중학교 입학 전에 영어 공부를 충분히 해놓아야 한다. 학원 수강이나 과외를 하려 해도 판단 기준이나 선택이 쉽지 않다.

초등 고학년은 어휘 능력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단순 암기보다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면 좋다. 중학교 1학년 교과서의 대화를 통째로 암기할 정도로 익힌다. 읽기(reading) 부분은 큰소리로 반복해 읽고 문장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단어의 다양한 쓰임을 익히는 것이 좋다.

자녀 혼자서 암기하는 것이 어려우면 또래들과 그룹을 만들어 주면 좋다. 주1회 자녀와 원어로 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매우 좋다. 자막은 종이로 가리고 보는 게 좋다.

▽중학생=중학생 때에는 영어를 완성한다는 목표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실제로 중3까지의 문법과 어휘만 제대로 익혀도 상당한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중학생들에게는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수준에 맞는 영자신문을 구독하면서 실력을 폭넓게 쌓는 것도 좋다. 자신이 70% 정도 알고 있는 어휘가 나오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효과적이다. 토익 등 영어시험을 특별히 준비하지 않아도 방학 때 시험을 한번 보는 것도 앞으로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영어에 노출시켜라=국내에서 영어를 공부해 성공한 사례를 분석해보면 한결같이 반복을 통해 많은 문장들을 통째로 암기해 효과를 본 경우가 많았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영어는 그저 언어일 뿐이고 누가 더 많이 영어 환경에 노출되었느냐가 성공의 중요한 열쇠이다. 학원 공부도 좋지만 결국 틈나는 대로 영어를 접하려는 노력하고 시간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철용 통문장영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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