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타워 ‘드높은 변신’

  • 입력 2005년 12월 8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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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환 기자
홍진환 기자
서울 남산 ‘N서울타워(구 서울타워·해발 479.7m)’가 1975년 준공된 지 30년 만에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N서울타워를 운영하는 CJ N시티 이정훈(李政勳) 대표는 “파리 에펠탑을 능가하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지난 7개월간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벌여 왔다”며 “단순한 전망대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N서울타워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모델링 작업에는 모두 150여억 원이 투입됐으며 9일 오전 9시부터 관람이 시작된다.

로비(지하 1층)에는 실제 전망대에서 서울시를 조망하는 느낌과 같게 서울시 전경을 8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했고 어린이를 위한 체험학습, 전시회, 공연 공간 등이 마련됐다.

9일 재개관하는 N서울타워의 전망대 화장실과 샤워 형상의 조명 조형 설치 작품인 ‘빛의 샤워’ 모습. 화려한 색상과 깔끔한 인테리어는 N서울타워가 자랑하는 부분이다. 사진 제공 N서울타워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등을 즐길 수 있는 1층(옥외, 옥내)에는 70여 개의 조명등으로 연출한 포토존(빛의 갈대)이 설치돼 서울 전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실내 2층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음악회, 영화시사회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 스테이지가 들어섰다.

본격적인 전망대가 시작되는 타워 1∼5층에는 한국형 패밀리레스토랑(타워 1층), 카페(타워 2층), 디지털 전망대(타워 3층), n그릴 회전 레스토랑(타워 5층)이 들어서 눈과 입을 즐겁게 해준다. 특히 타워 2층에 마련된 하늘 화장실에서는 시원한 서울 전경을 바라보며 용무를 보는 색다름이 있다.

타워 3층에 마련된 ‘쇼킹 에지(Shocking Edge)’는 전망대 가장자리 바닥과 천장에 거울을 붙인 곳. 여기에 서면 마치 갑자기 밑이 꺼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바닥에 깔린 거울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으면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엘리베이터 이용료는 성인 7000원, 13∼18세 5000원, 4∼12세 3000원이며 65세 이상은 청소년 요금을 받는다. 전망대에서 식사를 하면 이용료의 50%를 환불해주거나 식비에서 깎아준다.

한식당(정찬 3만2000원, 오찬 2만2000원)과 n그릴 회전 레스토랑(5만5000∼7만5000원)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나머지 카페, 푸드코트는 시중가격과 비슷하다. 타워 2층 카페에서는 ‘오늘의 커피’를 2800원(작은 크기)에 마실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20일까지는 재개관 기념으로 엘리베이터 이용료를 절반가격으로 할인해준다. www.nseoultower.com 02-3455-9251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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