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섬주민 육지 나들이 쉬워진다

  • 입력 2005년 11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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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남 섬 주민의 육지 나들이 부담이 크게 줄게 됐다.

전남도와 해양수산부는 14일 섬 주민을 돕기 위해 여객운임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부담, 45억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도서 주민의 뱃삯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수∼거문도 요금은 2만3450원에서 5000원으로, 여수∼개도는 4900원에서 3920원으로 내린다.

또 목포∼가거도(현재 4만4200원), 목포∼흑산도(2만2000원), 목포∼상태(7600원) 요금은 모두 5000원으로 낮아진다. 목포∼장산은 5150원에서 4120원으로 내린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섬이 많은 전남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도서민의 여객운임 지원을 정부에 적극 건의한 결과”라며 “섬 주민 1인당 연간 평균 2만 원의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남에는 전국 3170개 섬 가운데 62%인 1965개(유인도 279개)가 있으며 섬 주민은 전국 70만 명의 30%에 해당하는 21만6000여 명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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