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교원평가 시범실시 협조 말라”

입력 2005-11-14 03:01수정 2009-09-30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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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최근 전국 초중고교에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신청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교총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역별로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선정 저지 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시범학교 신청 과정에서 학교 내의 갈등과 마찰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교총은 지난주 초 윤종건(尹鍾健) 회장 명의로 각 학교에 보낸 공문에서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선정을 신청해 학교 구성원 간에 불필요한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공문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을 발표한 것은 ‘합의 없이는 교원평가 시범실시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교총은 “그동안 교총은 성실한 자세로 협상에 임했지만 합의가 없으면 시범실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며 “교육부가 발표한 2개의 시범실시안에 교원단체는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 한재갑(韓載甲) 대변인은 “학교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시범학교 선정을 신청하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필요한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는 의미”라며 “시범학교 선정을 전면 거부하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교조도 지난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신청 거부 서명을 받는 등 학교별, 지역별로 시범학교 선정 저지 운동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16일까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교원평가제 시범학교 선정 신청을 받아 17일 48곳의 시범학교 지정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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