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연가투쟁 修能이후로 연기

  • 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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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교원평가제 시범실시 반대를 위한 연가투쟁을 연기했다.

전교조 이수일(李銖日) 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12일로 계획했던 연가투쟁을 25일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전교조는 10일 밤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가투쟁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74.7%에 71.4%의 찬성으로 연가투쟁 실시를 가결했다.

전교조가 연가투쟁을 전격 연기한 것은 23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조합원이 집단으로 연가를 내고 집회에 참석하게 되면 여론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교조는 “교원평가제 시범실시에 반대하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교사들의 반대 의지가 확인된 만큼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범실시 방침을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12일 서울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교원 총궐기 대회’에서 교원평가제 반대보다는 교육 실정 규탄과 교육 재정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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