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속리산 명물 “나요, 나”

  • 입력 2005년 10월 26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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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국립공원 속리산에 단풍철을 맞아 관광객의 눈길을 끄는 두 가지 명물이 등장했다.

전국 국립공원 가운데 유일한 기마순찰대와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인공폭포가 그 것.

‘속리산 기마순찰대’는 속리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1999년 한국마사회로부터 퇴역마를 기증받아 만들었다.

순찰대는 22일부터 2마(馬) 1조(組)로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정이품송∼오리(五里)숲∼법주사 일주문을 잇는 왕복 5km 구간을 오가며 관광안내와 행락질서 계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순찰마는 훈련이 잘돼 있어 사진을 찍거나 만져도 놀라지 않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명식(54) 순찰대장은 “기마순찰대가 정이품송 못지않은 속리산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명물은 21일부터 가동을 시작한 ‘용머리 (인공)폭포’.

보은군이 3억3000만 원을 들여 내속리면 사내리 오리숲 입구(법주사 매표소 부근)에 만들었다.

높이 40m, 넓이 5∼15m 규모로, 하단에 지름 10m 안팎의 저수조에 고인 물을 50마력 짜리 수중모터가 폭포 상단으로 끌어올린다.

저수조에서는 대형 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해가 진 뒤에는 오색조명이 폭포수와 분수를 비춰 환상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

보은군 관계자는 “내년에 폭포 주변에 음향 및 조명장치와 편의시설을 보강해 속리산과 법주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수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동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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