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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0월 2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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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의 계절이다. 단풍은 오솔길을 물들일 때 제격이다. 단풍의 노란색은 황금색처럼 번쩍이거나 호들갑스럽지 않되 빛바랜 영예처럼 궁색하지도 않다. 단풍의 붉은색은 와인 빛을 닮아 은근하면서도 중후한 멋이 있다. 이제 날씨가 꽤 쌀쌀해져 옷깃을 올려도 겉멋을 부린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사각사각’ 단풍이 어깨 위로 떨어진다. 호젓한 산책이다.
김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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