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大취업률 사립大보다 낮아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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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사립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200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206개 가운데 전체 국공립대의 취업률은 61.7%, 교육대를 제외하면 59.5%에 그쳐 사립대의 68.2%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포대(39.6%), 전북대(39.9%), 전남대(43.4%). 제주대(50.1%), 충남대(52.6%) 등 34개 국공립대의 절반 이상인 19개 대학은 150위권 밖이었다.

또 취업률이 20%를 밑도는 학과의 비율도 국공립대가 높았다. 국공립대의 1692개 학과 중 5.6%인 95개 학과의 취업률이 20% 미만인 반면 사립대는 4741개 학과 중 2.0%인 94개 학과가 20% 미만을 기록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은 국공립대가 48.5%, 사립대 65.2%로 격차가 가장 컸다. 사회계열은 사립대보다 14.6%, 자연계열 8.2%, 공학계열 3.8% 낮았다.

이 의원은 “국공립대는 등록금이 싸 사립대보다 학생 유치에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해 학생 교육이나 취업 지도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며 “국립대도 경쟁력 없는 분야는 구조조정해 교육 내용을 특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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