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李周浩·한나라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2005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206개 가운데 전체 국공립대의 취업률은 61.7%, 교육대를 제외하면 59.5%에 그쳐 사립대의 68.2%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포대(39.6%), 전북대(39.9%), 전남대(43.4%). 제주대(50.1%), 충남대(52.6%) 등 34개 국공립대의 절반 이상인 19개 대학은 150위권 밖이었다.
또 취업률이 20%를 밑도는 학과의 비율도 국공립대가 높았다. 국공립대의 1692개 학과 중 5.6%인 95개 학과의 취업률이 20% 미만인 반면 사립대는 4741개 학과 중 2.0%인 94개 학과가 20% 미만을 기록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은 국공립대가 48.5%, 사립대 65.2%로 격차가 가장 컸다. 사회계열은 사립대보다 14.6%, 자연계열 8.2%, 공학계열 3.8% 낮았다.
이 의원은 “국공립대는 등록금이 싸 사립대보다 학생 유치에 안정적인 현실에 안주해 학생 교육이나 취업 지도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며 “국립대도 경쟁력 없는 분야는 구조조정해 교육 내용을 특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시용 기자 sy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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