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대공원 입장료 내달부터 2배이상 인상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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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 주변 공원의 입장료와 관람료가 최대 2배 이상 올라 시민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입장료와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의 동·식물원 입장료, 돌고래 쇼 관람료 등을 50∼233%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공원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은 성수기(3∼10월)에 어른 입장료는 1500원에서 2500원, 청소년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비수기에는 어른은 900원에서 1500원, 청소년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단 어린이는 현행대로 무료.

서울대공원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 상관없이 어른 입장료는 5000원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 1000원에서 각각 4000원, 25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 개정안을 조례규칙심의회와 시 의회에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가 상승해 공원 입장료 등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부 조정애(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씨는 “가족과 나들이하는 공원 입장료를 갑작스럽게 2배나 인상하는 것은 서울시의 편의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서울 대공원 입장료 및 관람료 인상 안 (단위: 원, 자료: 서울시)
공원구분이용자현행개정안
성수기비수기성수기비수기
어린이대공원입장료어른150090025001500
청소년100050015001000
어린이무료
서울대공원입장료(동물원 및 식물원)어른300015005000
청소년200012004000
어린이10007002500
관람료(돌고래 쇼)어른150010001500
청소년10008001000
어린이500300500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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