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의 입장료와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의 동·식물원 입장료, 돌고래 쇼 관람료 등을 50∼233% 인상하는 내용의 도시공원 조례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어린이대공원은 성수기(3∼10월)에 어른 입장료는 1500원에서 2500원, 청소년은 1000원에서 1500원으로 각각 인상한다. 비수기에는 어른은 900원에서 1500원, 청소년은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단 어린이는 현행대로 무료.
서울대공원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기 상관없이 어른 입장료는 5000원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는 2000원, 1000원에서 각각 4000원, 25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시는 이 개정안을 조례규칙심의회와 시 의회에 상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1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물가와 인건비가 상승해 공원 입장료 등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부 조정애(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씨는 “가족과 나들이하는 공원 입장료를 갑작스럽게 2배나 인상하는 것은 서울시의 편의적인 조치”라고 비판했다.
서울 대공원 입장료 및 관람료 인상 안 (단위: 원, 자료: 서울시) | ||||||
공원 | 구분 | 이용자 | 현행 | 개정안 | ||
성수기 | 비수기 | 성수기 | 비수기 | |||
어린이대공원 | 입장료 | 어른 | 1500 | 900 | 2500 | 1500 |
청소년 | 1000 | 500 | 1500 | 1000 | ||
어린이 | 무료 | |||||
서울대공원 | 입장료(동물원 및 식물원) | 어른 | 3000 | 1500 | 5000 | |
청소년 | 2000 | 1200 | 4000 | |||
어린이 | 1000 | 700 | 2500 | |||
관람료(돌고래 쇼) | 어른 | 1500 | 1000 | 1500 | ||
청소년 | 1000 | 800 | 1000 | |||
어린이 | 500 | 300 | 500 |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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