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군 대구면에 녹차 테마파크

  • 입력 2005년 9월 24일 08시 23분


전남 강진군 대구면에 녹차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강진군은 대구면 일대 150만 평에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는 녹차를 주제로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자유치로 추진되는 테마파크에는 30만 평에 이르는 계단식 녹차단지를 비롯해 녹차사우나탕, 녹차와 허브를 테마로 한 전문 음식점, 녹차박물관, 녹차연구소, 녹차제조공장이 들어선다.

소나무와 참나무 자생지를 활용한 90만 평 규모의 수목원(산림욕장)이 선보이며 허브농원(10만 평), 버섯재배단지도 만들어진다.

테마파크 인근 용운리 저수지와 녹차단지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해 녹차밭과 수목원 전경을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업 시행업체는 서울 동대문종합상가를 운영하는 중견업체인 ㈜동승. 이 회사는 녹차 테마파크 건립사업에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은 2007년 말까지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0만명의 관광객 유치 및 고용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강진 성전과 도암에서 생산되는 녹차 원재료를 테마파크 내 녹차제조공장에서 처리할 수 있어 수십억 원의 농가소득이 기대된다.

신상식(申商植) 강진군 투자유치팀장은 “일부 지역에 녹차 재배단지가 있지만 박물관, 연구소를 갖춘 테마파크는 이 곳이 처음”이라며 “청자박물관이 가까워 관광객 유치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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