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금요일은 國寶만나러 가는날”

  • 입력 2005년 9월 24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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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주박물관은 지난해부터 일반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금요일 밤의 국보(國寶)순례’ 추계 행사를 23일 시작했다.

11월 18일까지 격주로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열리는 이 행사는 경주박물관 미술관 대강당에서 문화재 전문가가 주제별 강의를 한 뒤 참가자들이 전시실에서 관련 유물을 관람하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에 가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순례 대상 문화재는 △신라의 칼-봉황장식큰칼, 세고리장식큰칼 등 (10월 7일) △통일신라의 칠공예품(10월 21일) △사로국 형성기의 유적과 유물(11월 4일) △신라문화의 아름다움-판불, 사리장엄구(11월 18일) 등이다.

이 행사는 전문가로부터 문화재 제작 기법과 당시 문화생활 수준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문화재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12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신청자들이 몰려 올해부터 참가자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며 “경주지역은 물론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지에서 교사, 학생, 의사, 검사, 주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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