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담양 죽녹원 “예술의 향연 빠져∼봅시다”

  • 입력 2005년 9월 23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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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에서 문화의 향연에 흠뻑 빠져보세요.”

전남 담양군이 대나무 테마 숲인 ‘죽녹원(竹綠園)'에서 매주 토요일 상설 문화공연을 갖는다.

24일 오후 3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창작 판소리를 비롯해 풍물놀이, 전통춤, 마당극, 요들송 등 국악과 현대음악의 향연이 대숲에서 펼쳐진다.

첫 공연은 우도농악 기능보유자인 김동언 씨의 ‘설장구’ 공연과 담양민속놀이보존회의 ‘풍물놀이’로 꾸며진다.

이후 담양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지닌 죽산매구굿과 담양의 마지막 소리꾼인 국악인 김채옥 씨의 판소리 한마당, 명가혜의 다도(茶道)시연, 금용웅 씨의 대금연주가 이어진다.

중요무형문화재 27호 지정된 지희덕 씨의 ‘승무’, 김용철 씨의 한량무와 살풀이 등 전통예술 공연도 예정돼 있다.

나규채 담양군 홍보담당은 “아름다운 대숲 속에서 가을바람에 스치는 댓잎의 소리와 함께 즐기는 공연은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죽녹원은 담양읍 향교리 일대에 조성된 5만여 평의 대나무 숲으로 산책로와 대나무 쉼터, 전망대를 갖춘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창작판소리, 죽로차 시연, 대금 공연(10월 1일) △장승일의 요들송 및 이색악기 연주(10월 8일) △강령탈춤(10월 15일) △가을포크송(10월 22일) △지희덕 김용철의 한국 전통춤(10월 29일) △담양죽산매구굿(11월 5일) △극단 ‘신명’ 마당극(11월 12일)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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