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금주중 김현철씨 소환

  • 입력 2005년 9월 1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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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기획부와 국가정보원의 도청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11일 김영삼(金泳三) 정부 시절 안기부 비밀도청 조직 ‘미림팀’의 도청 정보가 당시 정권 실세 등에게 유출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사건 초기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당시 미림팀 도청 보고서가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賢哲) 씨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전 국정원 직원 김기삼 씨를 상대로 최근 e메일을 통해 서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 현철 씨를 불러 이원종(李源宗)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등에게서 도청 정보를 보고 받았는지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검찰은 김대중(金大中) 정부 시절 감청 장비를 이용한 국정원의 불법 감청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김은성(金銀星) 전 국정원 2차장(국내담당)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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