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해운로 주말 ‘차없는 거리’로

  • 입력 2005년 9월 10일 0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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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 주변 도로가 주말이면 ‘차 없는 문화의 거리’로 변한다.

부산시는 10일부터 매 주말 토요일 오전 10시∼ 일요일 오후 8시까지 벡스코와 올림픽공원 사이 도로인 해운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올해 연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청소년 및 가족 단위 시민들에게 생활체육 및 문화예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거리. 이 거리는 길이 700m, 폭 30∼50m인 해운로 전체 면적 8500평이며 2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된다.

올림픽공원 쪽은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길거리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공간으로, 시립미술관 쪽은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수영∼시립미술관∼해운대 방향의 시내버스는 수영∼센텀시티역∼홈플러스 앞∼해운대 방향으로, 해운대∼벡스코∼수영 방향의 시내버스는 해운대∼홈플러스 앞∼센텀시티역∼수영 방향으로 각각 노선이 바뀐다.

또 해운대∼벡스코∼수영 방향을 이용하는 일반 차량의 경우 해운대∼올림픽교차로 앞 유턴∼우동천 복개도로∼수영 방향으로 노선이 조정된다.

시립미술관 이용차량은 센텀시티역∼벡스코 정문∼씨네파크∼시립미술관으로 운행된다.

시는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 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전문가들의 의견과 용역을 거쳐 내년 4월경 해운로를 완전히 폐쇄해 상설 시민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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