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7월 충남 태안군에서 생선회를 먹은 이모(77·대전 서구 관저동) 씨가 피부 및 근육괴사, 쇼크 증세를 보이다 병원에 입원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3일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1일 밝혔다. 평소 간경화 증세가 있었던 이 씨는 검사 결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달 10일 충남 예산군에 사는 황모(58) 씨가 근육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간 질환을 앓았던 황 씨는 생선회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액검사에서 비브리오불리피쿠스균이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이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과 접촉할 경우 감염되며 간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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