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여성소방관 3명 “우리는 동문”

  • 입력 2005년 9월 1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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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으로 봉사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대구시 여성소방공원특별채용시험에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과 동문 3명이 나란히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김혜영(金惠英·28), 정금미(鄭金美·22), 윤종미(尹鍾美·23) 씨 등 3명.

이들은 8월 초 대구시 여성소방공무원 특별채용 시험에 응시, 최근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화재 진압 등 힘든 임무도 마다하지 않고 도전하고 싶다”는 이들은 “소방 업무수행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학 졸업 후 3∼5년간 각각 유통회사와 동사무소 직원 등 전공과 다소 동떨어진 직장에서 일하다 올해 초 소방공무원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와 동료들의 권유를 받고 함께 시험 준비를 해 좋은 결실을 맺은 것.

이들 가운데 연장자인 김씨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업무가 어렵긴 하지만 여성들이 도전해볼 만한 매력 있는 분야”라며 “소방공무원을 지원하는 여성들이 앞으로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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