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독도기지국 설치 내년으로 연기

  • 입력 2005년 8월 12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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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로 예정됐던 이동통신업계의 독도 공동 기지국 설치 작업이 내년 하반기로 미뤄지게 됐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경찰이 독도수비대 시설물 전면 재보수 계획을 세움에 따라 재보수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8월 이후에야 기지국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도를 찾는 가입자들에게 독도에 '통신 주권'이 적용된다는 걸 알리려 했던 이동통신업계의 계획은 일단 좌절됐다.

한편 3사 공동으로 추진되던 기지국 설치작업은 SK텔레콤과 KTF만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SK텔레콤은 인허가 및 기지국 공사를, KTF는 전송로 설치를 각각 주관하게 된다.

LG텔레콤은 그동안 같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였던 KTF와 기지국을 공동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독도 기지국 설비를 KTF와 공동 사용하며 로밍하는 방식을 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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