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 야외수영장 3곳 폐쇄…내년 친환경공원 변신

  • 입력 2005년 7월 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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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야외수영장이 올여름 폐쇄된다. 또 잠원, 광나루지구 야외수영장도 이번 여름까지만 운영되고 내년부터는 친환경 자연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권종수 소장은 6일 “이촌지구의 경우 자동차도로가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시민들이 수영장 등 공원 시설을 이용하는 데 많은 불편을 겪었다”며 “이 때문에 수영장을 폐쇄하고 친환경 자연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권 소장은 또 “시민의 이용이 적은 광나루, 잠원지구 야외수영장도 내년 여름부터는 운영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설 개·보수 등을 거쳐 가족, 청소년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촌지구의 경우 자동차전용도로가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데다 주택가와 인접해 수영장을 폐쇄해 달라는 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또 광나루와 잠원지구 야외수영장도 시설이 15년 이상 돼 낡은 데다 이용객 수가 다른 한강시민공원 야외수영장의 30% 수준에 불과해 폐쇄를 결정했다고 사업소 측은 밝혔다.

권 소장은 “현재 공원 리모델링 용역을 준 상태”라며 “시민들이 산책, 운동 등을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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