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꽃약풀축제’ 내달 5∼7일 열려

  • 입력 2005년 7월 6일 0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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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진부면은 다음달 5∼7일 하진부리 진부둔치에서 산꽃과 토종약초를 소재로 하는 ‘제2회 산꽃약풀축제’를 개최한다.

진부면 산꽃약풀축제위원회(위원장 손태호·53)가 주최하고 진부면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는 한의과 대학생들이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진맥을 하고 약초를 조제해 처방하는 등 1960년대의 약초시장이 재연된다.

또 예부터 내려오는 당귀반신 욕과 족 욕, 당귀를 이용한 손수건 염색과 감자와 옥수수, 당귀를 먹인 토종돼지 시식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주민들은 이 행사를 위해 ‘1가정 약나무 1그루 심기운동’을 벌여 지난달 말까지 93명이 약초(약나무) 56종 1245그루를 진부둔치 체육공원 우회도로변 3km(2000평)에 심었다.

진부면사무소는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약나무를 기증한 사람의 인적사항을 표기하는 기증표지판을 제작하고 있다.

농업진흥청 작물과학 원은 13일 진부면 두일1리와 자매결연을 하고 이 지역에 700여종의 약초시범포를 조성할 계획.

손태호 위원장은 “풋풋한 강원도 인심과 다양한 약초를 이용한 체험행사로 손님을 맞으며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진부는 전국 당귀 생산량(마른당귀 200만근)의 70%와 20여 가지가 넘는 각종 약초가 생산되는 약초주산지. 해발 700m의 고랭지로 고랭지배추 감자 양파가 많이 생산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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