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딸 잠든새 PC방서 게임, 5시간뒤 와보니 질식해 숨져

  • 입력 2005년 6월 15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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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을 하기 위해 아기를 집에 혼자 남겨두고 집을 비운 사이, 아기가 엎드려 자다가 호흡곤란으로 숨지게 한 철없는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아기를 집에 혼자 놔둬 보호 소홀로 숨지게 한 혐의(중과실치사)로 14일 Y(29) 씨와 Y 씨의 아내 S(2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4시경 남동구 간석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생후 4개월 된 딸이 누운 채 잠이 들자 인터넷 게임을 하려고 5시간 동안 집을 비웠고, 그사이 딸이 몸을 뒤집어 바닥에 엎드려 자다가 호흡곤란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마땅한 직업이 없는 이들은 최근 딸이 잠들면 자주 집을 비운 채 동네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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