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로봇 만들기 ‘IT농활’ 떴다

  • 입력 2005년 5월 13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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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활(農活)의 내용도 첨단으로 바뀌고 있다.

충남대는 이 대학 ‘전기통신공학부 차세대 이동통신 및 서비스인력 양성사업단’(단장 김환우)과 로봇 동아리인 ‘데카트론’이 14일 충남 금산군 복수면 용진분교로 로봇만들기 ‘IT농활’을 떠난다고 13일 밝혔다.

하루 일정의 이번 농활은 농사일로 농촌 일손을 돕는 전통 농활이 아닌 그야말로 첨단 농활.

용진분교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로봇의 이론과 제작을 교육한 뒤 오후에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 작동까지 실습할 예정이다.

대학 누리사업단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데카트론이 응모해 선정된 것.

이번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동아리 회원 중 시험 등 특별한 일정이 없는 8명.

데카트론 김태연(24·전자전파정보통신 전공) 회장은 “로봇을 제작하고 작동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시골 어린이들에게 로봇을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 과학에 흥미를 갖게 해주고 싶어 농활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아리 창립멤버인 김현경(24) 씨도 “농촌 주민들이 농사일을 돕는 것보다 자녀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는 것을 더욱 좋아할 것”이라며 “앞으로 주말에 원하는 학교가 있으면 유사한 농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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