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의 테마는 ‘그린(Green)’과 ‘서울 마니아’. 시청 앞의 녹색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서울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자는 취지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본다.
▽조용필 콘서트 ‘서울 서울 서울’=서울 도심에서 대형가수 조용필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단발머리’, ‘친구여’, ‘큐’, ‘서울 서울 서울’을 비롯,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새로 작곡한 ‘청계천’ 등 20곡을 열창한다. 30일 오후 7시 반∼9시 반 서울광장.
▽환상의 PIGI 영상쇼=프랑스 영상미학의 대가 장미셸 켄이 연출하는 빛의 퍼포먼스. 청계천 복원에 맞추어 ‘도시 속의 강’ 등 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지난해 찬사를 받았던 시청 청사 영상쇼도 보여준다. 30일 오후 9시 50분∼10시 50분, 5월 1∼5일 오후 9시 반∼10시 반 서울광장.
▽낭만적인 가면무도회=탱고, 살사, 벨리댄스, 아프리카댄스 등 세계 각국의 춤과 음악이 만나는 이색 가면파티. 전문 무용가와 동호인들이 분위기를 이끌고 시민들은 가면을 쓰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5월 1일 오후 7시 반∼9시 반 서울광장.
▽거리의 뮤지컬 갈라쇼=남경주 이경미 김선경 최정원 등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거리 뮤지컬. ‘미녀와 야수’, ‘사운드 오브 뮤직’, ‘로미오와 줄리엣’, ‘사랑은 비를 타고’ 등 유명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골라 보여준다. 5월 2일 오후 7시 반∼9시 반 서울광장.
▽전통의 힘, 팔도 민속대동놀이=전국 팔도의 기와 신명을 느끼는 자리. 전국에서 참가한 650명의 놀이패가 전남의 광산 고싸움, 강원의 강릉 관노가면극, 경남의 밀양 백중놀이, 함남의 북청 사자놀음 등을 선보인다. 5일 오전 11시∼오후 2시 서울광장 및 태평로.
▽기타=국내 정상급 프로게이머들이 참가하는 ‘컴퓨터 프로 게임쇼’(5월 3일 오후 5시 반∼9시 반 서울광장), 최고의 마술사들이 펼치는 마술쇼 ‘서울 매직 페스티벌’(5월 1, 5일 오전 10시, 5월 2∼4일 오후 1시 노원구 열린극장 창동), 밤을 새워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는 ‘댄스 마니아 인 서울’(30일 오후 9시∼5월 1일 오전 5시 명동 중앙로), ‘청계천 미리보기 걷기대회’(5월 1일 오전 11시 신답철교∼서울광장)도 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02-3789-0266∼8, 02-3707-9470∼1, www.hiseoulfest.org
2005년 하이 서울 페스티벌 교통통제 구간 및 일시 | ||||
통제일 | 행사 | 통제시간 | 통 제 구 간 | 우회로 |
5.1 (일) | 지구촌 한마당 | 00:00∼ 20:00 | 전면통제 서울광장 ↔ 무교로(시청 본관 뒷길 포함) ※00:00∼08:00까지는 부분통제 | 태평로 남대문로 |
청계천 미리보기 걷기대회 | 10:50∼ 13:30 | 시간통제 신답초등학교→청계천 북로→ 모전교→ 무교로 → 서울광장 (집결장소 : 신답초등학교) | 왕산로 율곡로 을지로 | |
종묘제례 (어가행렬) | 11:30∼ 12:30 | 시간통제 -편도 통제(차량진행 역방향) 경복궁→세종로→종로1,2,3가→ 종묘 | 율곡로 | |
5.5 (목) 어린이날 | 퍼레이드 및팔도민속대동놀이 | 11:00∼14:00 | 전면통제 세종로 사거리 ↔ 태평로 ↔남대문 ※ 퍼레이드 대기장소 ―삼성본관 옆길 ―교보빌딩 옆길 뒷길 | 종로 신문로 의주로 남대문로 |
자료: 서울시 |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축제 구경도 식후경▼
‘하이 서울 페스티벌’ 기간 중 세종로 사거리∼서울시청 주변에서는 곰탕, 장충동 족발 등 서울의 대표적인 음식과 서민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서울사랑 음식축제’가 열린다.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세종로 교보빌딩 앞, 동아일보사와 서울파이낸스센터 주변에서는 한국음식중앙회 등 관련단체가 만든 천막 부스에서 여러 가지 전통 음식과 퓨전요리를 먹을 수 있다. 막걸리 등 주류도 판매한다.
원구단 주변에서는 무교동 낙지, 설렁탕 등 원조음식을 판매하며 동아일보사 주변에는 치킨, 피자, 초밥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퓨전음식 한마당 장터가 생긴다. 광화문빌딩 앞 부스에서는 전국의 유명 비빔밥을 한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여성단체들은 시청 주변에서 가족 음식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 달 1∼5일 덕수궁 돌담길 주변과 서울시청 안뜰에서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9시 반 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사고파는 ‘서울5일장’이 열린다. 대나무 화분이나 꽃을 무료로 나눠 주는 ‘환경사랑나눔’ 행사도 함께 열린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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