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마시는 포도산업으로 활로를”

  • 입력 2005년 4월 11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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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산업을 살리자!’

전국 최대 규모의 포도 생산지인 경북 김천시가 지역 포도나무를 주조용으로 바꾸고 와인 분야에서 세계적인 노하우를 갖춘 호주 멜버른의 디킨대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와인생산공장을 건립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1일 김천시에 따르면 2007년 완공 목표로 최근 구성면 하강리 일대에 착공된 새 농업기술센터 부지(3만여 평) 내에 와인생산공장과 포도공원, 체험농장, 포도직판장 등을 만들어 포도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천시는 이를 위해 와인공장 설립을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는 한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포도 재배농민들을 위해 주로 생과용인 지역의 포도나무를 장기적으로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주조용으로 전환키로 했다.

김천지역에서는 6000 가구의 농민들이 연간 5만t(전국 생산량의 13%)의 포도를 생산해 900억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천시는 와인공장 건립을 위해 올해 2월 박팔용(朴八用) 시장 등이 와인사이언스학과가 개설돼 있는 디킨대를 방문해 20만평 규모의 포도 재배농장과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기술제휴 등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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