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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22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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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국내 대표적인 야생동물인 고라니 꽃사슴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물닭 쇠물닭 원앙새 다람쥐 등 8종류를 서울숲에 방사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각 동물의 마릿수는 고라니 6마리, 꽃사슴 6마리, 청둥오리 8마리, 흰뺨검둥오리 8마리, 물닭 2마리, 쇠물닭 2마리, 원앙새 10마리, 다람쥐 30마리 등 총 72마리다.
서울숲에 조성된 3만5000여 평의 생태공간에 비해 이곳에 방사되는 야생동물의 수는 상당히 적은 편.
이에 대해 서울숲자문위원장인 변우혁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교수는 “고라니나 꽃사슴의 경우 수가 너무 많으면 이들의 먹이가 되는 어린 수목에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조류의 경우는 한강 주변에 사는 같은 종의 조류들이 자연히 서울숲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굳이 수를 늘릴 필요가 없었다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울숲 개장 뒤 생태적으로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고라니 꽃사슴 등은 추가로 방사할 계획이다.
이들 야생동물은 5월 중순 경부터 서울숲 생태공간에 마련된 울타리 안에서 한 달 동안 적응기간을 가진다. 울타리는 6월 중순 서울숲 개장일에 완전히 제거된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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