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생명과학부 정구흥(鄭求興·52) 교수와 박성규(朴星圭·30) 박사는 ‘인터페론 감마’라는 체내 물질이 간암 발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엔에프-카파비(NF-κB)’의 기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 성과는 소화기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가스트로엔테롤로지’ 온라인판 9일자에 실렸다.
체내 세포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세포는 호르몬의 일종인 ‘인터페론 감마’를 대량으로 분비한다.
연구팀은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간세포에 인터페론 감마를 주입했을 때 ‘NF-κB’의 활성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처음 확인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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