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 올 4460가구 입주하는데… 행정시설 없어 불편

  • 입력 2005년 3월 1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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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 1시가지의 각종 행정서비스가 내년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연수구에 따르면 이 곳에는 3월 말 풍림아파트를 시작으로 6월 금호, 9월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등 올해 4460가구가 입주한다.

하지만 우체국 파출소 소방서 주민자치센터 등이 설치되지 않아 각종 행정서비스를 받으려면 3km 이상 떨어진 연수구청으로 가야 한다.

이처럼 각종 행정 기관의 설치가 늦어지는 것은 관련 기관들이 부지마련을 못했기 때문.

현재 1시가지에는 4개 필지의 공공시설 용지가 있지만 동춘동 991의 80번지 일대 우체국 부지 200여 평만이 서울 체신청에 매각됐을 뿐 나머지 3개 필지는 매매 계약 협의만 진행되고 있다.

관련 기관들은 부지를 매입한 뒤 설계 등을 거쳐 건물을 신축해야 하는데 일부 기관은 올해 예산에서 부지 매입비를 확보하지 조차 못한 상태다. 연수구는 이달 말부터 송도신도시내 아파트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직원 3명을 파견해 전입신고,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 업무에 들어간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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