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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3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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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전교조 대구지부(지부장 박신호·朴信豪)에 따르면 양국 역사교사 10명이 참여해 150쪽 분량으로 만든 이 부교재는 임진왜란과 조선통신사 부분을 새로운 시각에서 서술했다.
임진왜란의 경우 일본은 가해자이고 조선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벗어나 두 나라의 농민 등 민중이 전쟁을 통해 겪은 아픔을 다뤘다.
기존의 일본 교과서들이 임진왜란을 “명나라를 치기 위해 조선의 길을 빌리는 것”이라는 이른바 ‘정명가도(征明假道)’식으로 기술한 것과는 달리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으로 규정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두 나라의 우호를 위해 큰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한일 양국이 발전적 관계를 추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박 지부장은 “임진왜란과 조선통신사는 한일 양국의 과거를 살펴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특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 부교재가 자국 중심의 역사해석을 극복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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