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산강 첫 뱃길탐사… 수질개선 방안 모색

  • 입력 2005년 2월 28일 18시 39분


오염이 심각한 영산강의 수질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자치단체가 첫 뱃길 탐사에 나선다.

전남도는 3월 23일 무안군 몽탄대교에서 영암군 나불도 선착장까지 23km 구간에서 선박을 이용한 영산강 뱃길 탐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 탐사에는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를 비롯해 박선숙(朴仙淑) 환경부 차관, 영산강 수계 자치단체장, 환경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그동안 환경단체가 주관한 영산강 뱃길탐사는 몇 차례 있었으나 도지사와 환경부 관계자 등이 직접 참가한 탐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참석자들은 배를 타고 영산강 하류를 따라 내려가면서 수질을 직접 살펴보고 퇴적물에 대한 오염도 검사도 실시한다.

또 환경부와 전남도, 자치단체, 농업기반공사 등이 영산강 뱃길복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안을 모색하는 ‘선상 토론회’를 연다.

탐사와 함께 영산강 수계 8개 시군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이날 강변에서 대청소를 하고 해군의 협조를 받아 영산강 수중 쓰레기 수거작업도 벌인다.

영산강은 상류 댐 건설 등으로 하천 유입수가 줄고 각종 축산폐수와 생활하수 등이 유입되면서 구간에 따라 수질이 5급수까지 떨어지는 등 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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