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 관계자는 “변기 위에서 발견된 김 일병의 유서에는 부대 내 욕설이 난무하고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것에 정신적 충격을 받은 내용이 적혀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군단 헌병대는 유서 내용으로 미뤄 김 일병이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부대 안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부대에 도착해 현장조사를 참관한 김 일병의 유가족은 “아들의 시신에서 콩알 크기의 상처를 3곳 발견했다”며 부대 내 구타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시신의 상처는 며칠 전 운동을 하다가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주=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