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청소차 색상 바뀐다

  • 입력 2005년 2월 14일 23시 29분


칙칙한 느낌을 주는 탁한 녹색계열인 부산의 청소차 색상이 43년 만에 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산뜻한 색상으로 바뀐다.

부산시는 환경친화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14일부터 28일까지 청소차량의 색상과 디자인을 공모한다.

시는 1963년 제정된 오물청소법에 의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청소차의 색상에 대한 규제가 지난해 풀리자 2007년까지 모든 청소차의 색상을 바꾸기로 한 것.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가로 84cm, 세로 118cm의 도면용지에 압축차량(일반쓰레기)과 음식물차량을 구분해 디자인하되 디자인 의도(컨셉)의 핵심 내용도 적어야 한다. 디자인은 차량종류별로 정면, 측면, 뒷면 등 3개 유형으로 표시하고, 글씨체는 한글과 영문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4월 중 입상작을 확정할 예정. 당선작 1명에게는 500만 원, 우수작 1명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선정된 색상과 디자인을 하반기 청소차 8대에 시범 적용한 뒤 2007년까지 청소차 798대 모두 색상을 변경하기로 했다.

선진국의 경우 밝은 색상에 친환경적인 그래픽을 사용한 디자인을 사용하는 등 도시특성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청소차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을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도시 분위기를 바꿔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51-888-3622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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