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전남 힘 모아 남해안 발전”

  • 입력 2005년 2월 4일 19시 14분


‘경남도와 전남도가 힘을 합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남해안을 적극 발전시킨다.’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와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가 4일 오전 경남 통영시 도남동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두 광역단체 의회 의장과 남해안 지역 시장, 군수 등 3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해안 시대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김 경남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남해안 시대 선언은 남해안 지역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와 관광,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전남도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남해안을 태평양을 향한 전초기지로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남지사도 “경남도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천혜의 문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영호남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화답했다.

선언식에 이어 행사 참석자들은 통영 매물도와 거제 해금강을 구경했다.

경남, 전남도는 이달 중 남해안 개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2단계로 부산을 포함하는 3개 시도협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중점 추진과제의 발굴과 마스터플랜 수립도 마치기로 했다.

오원석(吳元碩) 경남도 기획실장은 “중앙정부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특별법의 제정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해안 시대 공동선언문(요약)

1. 남해안 해양경제축 개발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다.

2. 남해안은 동북아 진출의 관문이며 풍부한 문화, 관광자원을 가진 만큼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

3. 경남, 전남도는 남해안시대 실현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의 수립과 과제발굴에 노력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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