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韓流의 힘’… 2004년 외국인 방문객 40% 늘어

  • 입력 2005년 1월 31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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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韓流) 열풍’과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강원 관광객이 마침내 7000만 명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강원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총 7039만 3000명으로 전년도(2003년) 6929만 9000명보다 1·5%(109만 4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 관광객 수가 마침내 7000만 명(연 인원)을 돌파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2004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대대적인 해외 마케팅 전개 및 중국, 일본, 동남아에 일고 있는 한류(韓流) 열풍의 영향으로 143만 5000명이나 찾았다. 이 같은 관광객 수는 전년도인 2003년 보다 무려 40·4%(41만 4000명)나 크게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주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큰 증가를 기대됐으나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유가인상 등에 의한 관광여건 위축으로 최근 5년간을 비교해 가장 적은 1% (68만 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국 관광객은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춘천 남이섬(26만 7000명)과 속초 설악동(21만 7000명) 등 춘천, 속초, 평창지역에 편중돼, 전체 관광객의 74·6%(107만 1000명)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강원도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아져 최근 이를 활용해 무공해와 청정한 이미지의 강원관광자원을 알리기 위한 홍보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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