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6년만의 ‘10㎝ 폭설’

  • 입력 2005년 1월 16일 18시 19분


코멘트
“차보다 스키가 빨라요”16일 40cm가량의 눈이 쌓인 강원 평창군 횡계 지역에서 행인 2명이 차로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평창=연합
“차보다 스키가 빨라요”
16일 40cm가량의 눈이 쌓인 강원 평창군 횡계 지역에서 행인 2명이 차로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평창=연합
15일과 16일 동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의 영향으로 강원 경북 경남 제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원 지역의 경우 16일 오후 현재 한계령 100cm를 비롯해 향로봉 66cm, 진부령 53cm, 대관령 37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 밖에 울진 20.3cm, 포항 16.2cm, 부산 3.6cm, 서울 0.7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폭설로 인해 인제와 고성을 잇는 미시령 구간과 인제 한계령, 강릉 진고개 등의 교통이 통제됐다.

울산 지역은 이날 1959년 10.8cm 이후 46년 만에 최고인 10.1cm의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교통 통제와 항공기 결항 등이 이어졌다. 또 3.6cm의 눈이 내린 부산은 금정구 장전2동 산성로와 기장군 철마면사무소∼금정구 회동동 등 도로 92곳의 차량 운행이 한때 통제돼 시내교통이 마비상태에 빠졌다. 이날 김해공항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항공기 70여 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 지역은 한라산 성판악 일대에 최고 20cm의 눈이 쌓이는 등 폭설로 한라산 횡단도로와 1100도로는 모든 차량이, 5·16도로와 비자림로는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또 항공기도 22편이 결항됐다.기상청은 “17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내다봤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전국 종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