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인터넷 영어교육사이트 캠프(www.campwww.com)를 개통한 재미교포 김유경 씨(48·미국 로스앤젤레스 거주·사진)가 초등학교에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낙도나 산골학교같이 컴퓨터는 있지만 마땅히 영어공부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에 월 사용료 20달러인 이 사이트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것. 서울 아주초교는 새 학기부터 이 프로그램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1972년 경기여고 2학년 때 하와이로 이민 간 김 씨는 컬럼비아대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영어를 배웠는데도 수업 중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가 몇 개 안됐어요.”
김 씨는 영어교육에서는 커리큘럼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질도 중요하지만 인터넷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만화로 돼 있어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다. 유치원생이나 처음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은 베이스캠프에서 영어의 맛을 들인 뒤 1500단어, 3000단어 순으로 알고 있는 단어에 따라 레벨을 올려 공부한다.
김 씨는 “매일 혹은 주 2, 3회 영어를 20분씩 꾸준히 접하도록 하면 자신도 모르게 실력이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요청 및 문의 02-749-9032, buzz@campwww.co.kr
김진경 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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