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환경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주대 환경건설교통학부 이건모(李健模·52·사진) 교수가 최근 ‘에코디자인 실무(Ecodesign Implementation)’라는 저서를 독일 슈프링거사를 통해 발간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 석학인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 볼프강 빔머, 스위스 연방 공과대 라이너 쥐스트 교수와 함께 저술한 이 책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자재 취득에서부터 제조 및 폐기 과정에 걸친 환경오염 저감 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에코디자인을 위한 지침(Ecodesign Pilot)’은 이미 국제적으로 실효성이 입증돼 각국의 전문가와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에코디자인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라며 “이 책은 제품의 공학설계와 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실용적인 지침서이자 에코디자인의 체계적인 가이드”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기술위원회 의장고문단 한국대표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표준 및 적합성 소위원회의 2005년 의장직에 내정됐다.
아주대는 “독일 슈프링거사는 아인슈타인은 물론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책을 다수 펴낸 권위 있는 출판기업으로 학계는 이 출판사를 통해 책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영예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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