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시립박물관, 전시공간 확 바꾼다

  • 입력 2004년 12월 26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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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이 전시공간을 대폭 확장하는 등 리모델링을 통해 국제적인 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최근 연수구 옥련동 525 시립박물관 본관과 부속 건물 등을 휴관하고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2006년 2월까지 84억3000만 원을 들여 박물관 건물 연면적을 840평에서 1735평으로 늘리는 등 전시공간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설 전시실이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나고 520평 규모의 기획전시실이 신설된다. 또 영상실과 카페테리아, 뮤지엄 숍 등이 새로 설치된다. 모든 전시물에 영어와 중국어 안내판을 설치하고 전문 통역원을 고정 배치하기로 했다.

전시물도 종전 그림 등 회화 중심에서 외국인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고인돌과 전통 도자기, 공예품 등 유물 위주로 전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립박물관 인근 가천박물관과 송암미술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송도신도시 홍보관 등을 연계해 돌아볼 수 있는 여행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1946년 개관한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지역에 주둔하던 일본 군인들과 군속들로부터 압류한 도자기와 선사시대 토기 등 560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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