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남도와 해남축협에 따르면 해남군 B 농장에서 기르던 한우 316마리를 검사한 결과 34마리가 브루셀라 양성 반응으로 확인돼 이들 한우와 어미 소에 딸린 송아지 등 44마리를 이날 도살해 땅에 묻었다.
이에 앞서 해남축협은 5일부터 일부 소가 이상 징후를 보이자 13일경 해남군에 신고한 뒤 15일 브루셀라 양성 반응을 보인 한우 3마리도 도살 처분했다.
그러나 축협은 B 농장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5일부터 브루셀라 감염이 확인된 15일 사이에 이 농장의 한우 4마리를 도축해 해남읍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4개 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하고 축판장 2곳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해남축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축 당시 브루셀라병에 감염되지 않은 건강한 한우만 골랐다”고 해명했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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