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 대형영화관 잇단 개관… 유치경쟁 치열

  • 입력 2004년 12월 20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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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에 최근 첨단 영상시설과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대형 영화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극장 사이에 치열한 ‘관객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오리온 그룹 계열의 전국적 극장체인인 메가박스는 18일 고사동 오거리 옛 대한극장 자리에 10개관(정원 1653명)을 갖춘 전주메가박스를 개설했다.

전주 메가박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극장에서 500여m 떨어진 중심 상권에 ‘클럽 메가박스’라는 별도의 회원 전용공간을 마련해 예매는 물론, 인터넷 이용과 음료 무료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주 시내에는 올 들어서만 5월에 서신동 롯데백화점 전주점안에 롯데시네마(8개관)가 문을 열었고 9월 송천동 메가월드에 CGV송천점(8개관)이 개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주시네마(7개관), 프리머스(9개관), CGV(6개관), 아카데미아트홀(3개관)을 합하면 모두 51개관이 운영중이다.

여기에 일부 극장이 복합 상영관으로 개보수 중이거나 신규 개관 예정이어서 내년 말경이면 상영관 수가 7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전주에 대형 복합 상영관이 잇따라 들어서자 대형 영화관과 기존 지역 영화관간 생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형 영화관은 대형 주차장과 안락한 좌석, 각종 편의점 등을 갖춰 고급화에 치중하는 반면 기존 영화관은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것.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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